










세계적인 검색사이트인 구글의 웹마스터 데니스 황이 어제(17일) 종로의 한 갤러리에서 기자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고 구글과 자신의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했다.
|
|
데니스 황은 미국에서 태어났고, 중학교 2년 이후 현재까지 미국에서 살고 있지만, 한국인 부모님을 두고, 유년시절을 한국에서 보낸 한국사람. 한국명은 황정목이다.
데니스 황은 간담회 내내 전혀 어색하지 않은 한국어로 이야기를 했으며, 그의 디자인 철학 등을 이야기할 때에도 자주 한국인이란 것에 대한 자부심을 기꺼이 드러낼 정도로 완연한 한국사람이었다.
간담회는 간략한 구글에 대한 설명과 자신의 소개에 이어 오늘의 데니스 황을 있게 한 계기가 되었던 구글의 로고에 대해 이야기했다.
|
|
1998년 인턴사원으로 구글에 입사한 데니스 황은 미술을 전공한 이력으로 7월 14일 프랑스 혁명기념일을 표현한 로고를 제작, 구글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에게 실력을 인정받게 되어서 현재까지 이르게 되었으며, 현재는 구글의 인터내셔널 웹마스터 직함으로 전세계 구글의 웹페이지를 총괄하고 있다.
데니스 황이 개인적으로 애착을 가지고 있는 로고는 미술전공자답게 미술계 거장들의 생일을 기념하는 로고라고.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부터 뭉크, 앤디 워홀에 이르는 다양한 유명 화가들의 로고를 보면 데니스 황의 미술사랑과 센스를 느낄 수 있다.
|
|
|
▲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예술가 관련 로고들 |
예술가 관련 로고 이외에 데니스 황은 특히 한국 관련 로고에 큰 애착을 보였다. 구글의 기본로고에 무궁화와 태극기, 태극문양을 집어넣은 최초의 광복절 기념로고는 전세계 구글사이트에 공개되었고, 같은 날 인도의 중요한 기념일이라는 이유로 엄청난 항의성 메일을 받고, 일본사이트에서는 사이트가 해킹된 것이 아니냐는 문의를 받을 정도였지만, 모국에 대한 애착으로 고집했다고. 이 이후 국내에서도 데니스 황의 존재는 확실하게 인식이 되었고, 계속되는 한국관련 로고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
|
|
▲ 한국 관련 구글 로고들 |
기념일 로고를 만들면서 겪은 많은 일화에 대해 소개한 데니스 황은 이번 방한이 단순히 구글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 아닌, 한국에서 구글의 웹팀을 구성하기 위한 방문임을 밝혔다. 현재 미국과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웹마스터 팀을 운영하고 있다는 데니스 황은 한국의 초고속 통신과 인터넷 인프라의 견고함과 빠른 성장, 그리고 우수한 인재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며 구글 역시 한국시장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웹마스터 팀을 구성할 계획을 가지고 방한했음을 밝혔다.
질의응답 시간에 그가 밝힌 구글의 철학은 한마디로 '사용자를 위한 것'이었다.
돈을 좀더 벌기 위해 수많은 광고에 지면을 할애한다거나, 좀 더 그럴듯하게 보이기 위해 많은 그래픽 요소로 화면을 채워서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주거나 로딩속도를 늦게 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는 것. 구글의 극도로 심플한 메인페이지 구성이유를 이렇게 밝힌 데니스 황은 아무리 자사의 상품이라 할지라도 사용자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다면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검색결과에 대해 절대 손대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한다는 구글의 방침을 전하면서 큰 돈을 벌기 위해 검색결과의 순서를 뒤바꾼다거나 하는 일은 결코 이로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
|
구글이 원하는 인재 기준에 대한 질문의 답으로 인간성을 최우선으로 꼽은 데니스 황은 다시한번 한국시장의 특수성과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5월에 있을 구글 CEO 에릭 슈미츠의 방한이 한국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으며, 한국 포털의 특징과 구글과의 차이점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구글이 한국에서 어떠한 형태의 서비스로 바뀔지 아직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빠른 검색결과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